각급 중·고등학교의 졸업이 한창이다. 기업마다 앞 다투어 졸업과 입학 등이 연이어 있는 2~3월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대대적인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또한 졸업을 맞은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각종 졸업여행 상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졸업을 맞게 된 학생들 역시 졸업식 이후 학창시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자체적으로 졸업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차량을 이용해 졸업여행을 떠나기 위해 편법으로 운전면허를 가진 타인을 통해 렌트카 회사로부터 차량을 대여하고는 운전면허가 없는 졸업생이 무면허 상태에서 운행을 하다 교통사고를 야기해 큰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렌트차량을 대여할 당시에는 모르지만 막상 교통사고를 유발해 타인에게 엄청난 인적, 물적피해를 발생시킨 경우에는 제대로 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자칫 잘못되어 민사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형사적인 처벌까지 받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학창시절 함께 한 친구들과 떠나는 낭만의 졸업여행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거리일 것이다. 하지만 렌트차량을 운전면허 없이 운전을 하다가 사고라도 발생하게 되면 정말 즐거워야 할 졸업여행이 평생 아픈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절대 졸업여행을 떠나기 위해 렌트차량을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는 무모한 행동은 없어야 하겠다.
정기태 (경북지방청 경비교통과)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