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환경 생각하는 친환경 제철소 선도
  • 이진수기자
포스코, 환경 생각하는 친환경 제철소 선도
  • 이진수기자
  • 승인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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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포스코 원료의 밀폐형 저장설비
호주·브라질 등서 원료 수입
야드 적재하면 비산먼지로
환경오염과 원료손실 유발
밀폐형 저장시설 사일로 건설
총 18기, 103만여t 저장 가능
비산먼지·원료손실 원천차단
포스코는 친환경 제철소 구현을 위해 석탄 등 철 원료를 밀페형의 저장설비인 사일로에 저장하고 있다. 사진은 2020년 12월 준공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일로 8기.

포스코 포항제철소  탄소중립 정책 현재와 미래

철을 만드는 원료는 석탄, 석회석, 철광석 등이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천연자원의 부족으로 호주, 브라질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원료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하역된 후 쇳물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대규모 원료를 야드(옥외)에 보관할 경우 바람과 강우에 의해 손실된다.

특히 바람에 의한 원료 가루의 비산으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물론 원료에 덮개를 씌우는 복포 작업과 표면 경화제를 살포해 표면을 굳게 만들어 비산을 억제하고 있으나 원천적인 차단에는 한계가 있다.

포스코는 이에 따른 대책으로 원료 저장시설의 전면 밀폐화에 나섰다.

포항제철소에 사일로(Silo) 탄생이다.

환경 개선과 원료의 손실 방지 등을 위한 거대한 원형의 사일로는 석탄 등 원료의 밀폐형 저장설비다. 2012년부터 원형 사일로 9기, 셀 사일로 1기를 원료 관리에 활용했다.

포스코는 사일로 확대를 적극 추진한 가운데 2000억여 원을 투자해 2020년 12월 포항제철소에 5만t(사일로 1개당) 규모의 석탄용 밀폐형 저장설비 사일로 8기를 추가 증설하기도 했다.

현재 포항제철소에는 총 18기의 사일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총 103만 5000t 가량의 원료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사일로의 가장 큰 장점은 석탄, 석회석 등의 원료를 밀폐된 옥내에 보관해 원료 가루가 날리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원료 관리에 효율성도 더할 수 있다. 바람, 비 등 기상 환경으로 인한 원료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개방형 원료처리시설에 비해 원료 적치 효율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원료 저장 공간이 대폭 늘어나 안정적인 원료 수급도 가능해진다. 사일로의 다양한 장점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일로 운영으로 비산먼지 저감은 물론 원료 저장 공간 확대와 유실 최소화로 안정적인 원료 수급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최근 포항제철소에 사일로와 다른 형태의 선형 세드 방식의 밀폐형 저장설비 건설에 들어갔다.

선형 세드 역시 비산먼지 저감은 물론 수분 조절도 가능해 원료로 사용할 때 효율성이 매우 높다는 특징이다.

이밖에 야드 위에 지붕을 씌우는 하우스 스타일의 원료 저장설비도 건설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향후 중장기 대책으로 여건, 시급성 등을 고려해 총 2단계의 원료 야드 밀폐화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는 1단계 원료 밀폐화 사업에서는 석탄, 코크스, 부원료, 블렌딩 광 등을 100% 밀폐화한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진행 예정인 2단계 사업에는 철광석까지 밀폐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포항제철소는 사업이 종료되는 2031년에는 총 206만t의 원료를 모두 밀폐된 형태로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철강사들 가운데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밀폐된 공간에 원료를 저장하는 설비를 전격적으로 구축하는 철강사가 소수인 현실에서 이 같은 추진은 포스코의 친환경 제철소 구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친환경 제철소 구현을 위해 석탄 등 철의 원료부터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밀폐형 저장설비를 갖추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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