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서부권 주민설명회 개최
참여주민 일방 추진·청사 위치
문제점·기대되는 효과 등 질의
주민 동의 우선돼야 주장 펼쳐
도내 곳곳서 반대 목소리 커져
도의회 최종 동의까지 난관 예상
참여주민 일방 추진·청사 위치
문제점·기대되는 효과 등 질의
주민 동의 우선돼야 주장 펼쳐
도내 곳곳서 반대 목소리 커져
도의회 최종 동의까지 난관 예상
경북도는 이날 구미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지난 동부권, 남부권, 북부권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서부권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경북 서부권 4개 시·군(김천시, 구미시, 상주시, 칠곡군) 등의 기관·단체 관계자, 학계, 시민단체, 주민 등 각계각층 50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주민설명회는 정성현 행정통합추진단장이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추진 경과, 주요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하혜수 경북대학교 교수가 행정통합과 관련된 과제와 쟁점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후에는 좌장인 최철영 대구대학교 교수, 계명대학교 김영철 교수 등 12명의 전문가가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은 특히 행정통합 절차가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닌지, 통합청사의 위치, 행정통합시 예상되는 문제점, 지역내 대기업 유치 가능성, 행정통합시 주민입장에서 기대되는 효과, 지역간 발전전략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해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구체적으로 답변하였다.
이날 경북도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서부권을 국가 첨단산업벨트의 중심이자 교통·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반도 신발전축의 경제·산업 중추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대구경북행정통합과 관련 지난 7일 포항서 동부권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15일 경산서 남부권, 18일 안동서 북부권, 20일 구미서 서부권 주민설명회를 개최해왔다.
주민설명회는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가져올 효과 등에 대한 도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되었지만 설명회에서 상당수 주민들은 행정통합은 도민들의 동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시점에 이 처럼 중요한 정책을 이렇게 서둘러 진행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어 행정통합이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해결책이란 설명에도 효과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안동과 예천 등 북부권 단체장들은 공객적으로 행정통합 반대 의사를 밝히고 통합효과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경북도청 이전에도 20년간의 의견수렴과 10년의 실행기간이 필요했다”며 “현재 통합 논의는 이런 사례와는 다르게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어 지방 발전을 오히려 저해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 도내 곳곳 지방의회에서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행정통합안에대한 경북도의회의 최종 동의를 얻기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주민 A씨(포항시 북구)는 “행정통합이 도민들의 공감을 얻기까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들이 필요성에 고개를 끄덕일 만한 충분한 여건이 조성되어야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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