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왜관읍 부활 신호탄 ‘쩜오골목축제’
  • 박명규기자
칠곡 왜관읍 부활 신호탄 ‘쩜오골목축제’
  • 박명규기자
  • 승인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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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 부스 30여 개 설치
음식·악세사리 등 전시·판매
지방소멸 탈출·원도심 새활력
왜관읍 1.5번 도로의 과거를 추억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색 골목 축제가 열렸다. 사진=칠곡군 제공
칠곡군이 지방소멸 탈출과 침체된 도심을 살리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왜관읍 골목축제를 개최했다.

80~90년대 칠곡군의 명동이라 불리며 호황을 누렸던 왜관읍 1.5번 도로의 과거를 추억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색 골목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칠곡군은 지난 4일 김재욱 군수와 정희용 국회의원을 비롯한 왜관읍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관광객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게인 1980’이라는 주제로 쩜오골목축제를 개최했다.

쩜오골목은 왜관읍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1번 도로와 2번 도로 사이에 있다는 의미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부르기 시작했다.

쩜오골목축제는 왜관읍 도시재생뉴딜사업의 하나로 계획에서부터 진행까지 담당 부서와 칠곡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물론 온 골목의 상인들이 뭉쳐 작은 골목에서 하는 축제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짜인 기획과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축제가 열렸던 1.5번 도로에는 왜관역 바로 앞 골목이라 큰 장점을 이용해 모처럼 관광객으로 넘쳐나며 골목 상인들은 자신들이 가게에서 팔던 상품을 프리마켓 부스에 전시해 손님맞이로 분주했다.

이날 지역 내 참여한 프리마켓 부스 30여 개를 설치해 음식시식코너와 푸드 음식, 악세사리, 소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 판매했다.

쩜오골목 행사에 참여한 ‘디자인 2번가’ 악세사리 전문 업종 최모(40)씨는 “이번 처음행사에 참여해 큰 소득은 아니지만 앞으로 젊은 거리, 먹거리와 볼거리 등 활기가 넘치는 골목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상급 연예인 래퍼 슬리피 축하 공연을 비롯한 대한민국 최초로 열린 할매래퍼그룹 배틀과 싱어송라이터 조진영의 버스킹 무대 등이 펼쳐졌다.

또 네팔·태국·파키스탄·베트남 등 세계 10개국의 전통 음식이 무료로 제공돼 긴 줄이 이어지며 관광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떡메치기, 고리 걸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와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인생네컷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쩜오골목에서 타로 공방을 운영하는 박창미(51)씨는 “이번 축제를 통해 상점이 홍보돼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이러한 행사가 열려 쩜오골목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쩜오골목 행사가 도시재생일환 사업으로 시작해 마을협동조합과 골목상인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볼거리, 먹거리, 부대시설 등을 투입해 왜관의 독특한 문화의 거리가 젊은거리가 될 수 있도록 일시적 행사에 아닌 상시적으로 골목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많은 관람객이 찾아주셔서 기쁘고, 이번 축제를 통해 쩜오골목이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물론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의 원도심 분산 개최와 이색 축제 등의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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