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전략공천 원천배제 방침
우세지역 ‘청년전략지역구’ 권고
대구·경북에 ‘현역 물갈이’ 전망
‘젊은 도시’ 구미지역 선정 높아
현역 수도권 출마지역도 가능성
우세지역 ‘청년전략지역구’ 권고
대구·경북에 ‘현역 물갈이’ 전망
‘젊은 도시’ 구미지역 선정 높아
현역 수도권 출마지역도 가능성
인요한 혁신위는 지난 17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모든 지역구에 대한 경선 원칙을 주요 내용으로 한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정한 경쟁’을 4호 혁신안으로 의결했다. 대통령실 출신도 예외 없이 공정하게 공천 경쟁에 참여하도록 했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내년 총선 공천은 무조건 이기는 공천으로 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무조건 상향식 공천으로만 할 경우 현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유리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들에게 공공기관장 등 자리를 배려할 수 있는 이점(利點) 때문에 어느 정도 교통 정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 공천은 전략공천 변수가 사라지면서 대신 청년 전략공천지역구 선정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혁신위가 지난 9일 비례 당선권에 청년 50% 의무화·우세지역 배정을 핵심으로 하는 당선 우세지역에 ‘청년 전략지역구’ 권고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국민의힘 우세지역 중에서 일정 지역구를 45세 이하의 청년들만 경쟁할 수 있는 청년 공개경쟁 특별지역구로 선정해서 운영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여야가 본선에서 치열하게 맞붙는 수도권 지역은 당내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TK 등 영남권 지역은 무조건 상향식 공천보다는 청년 전략지역구 선정으로 현역 의원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혁신위 안을 따를 경우 영남권 지역 중에서도 특히 경북 구미지역이 ‘청년 전략지역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구미는 평균연령이 40.6세로 경북 22개 시군 중 가장 젊은 도시이다. 더구나 구미을 선거구인 산동 옥계는 평균 연령이 35세로 더욱 젊은 동네이다.
이에 따라 청년 전략지역구로 선정된다면 구미을 선거구가 포함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는 게 정치권의 분위기이다. 더구나 구미을 지역은 현재 김찬영(1982년생)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최우영(1981년생) 전 경상북도 경제특별보좌관 등 청년 정치인이 두 명이나 총선을 향해 뛰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만 45세 이하여서 구미을이 청년 전략지역구로 결정될 경우 공천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외에도 1982년생으로 청년 정치인인 김진욱 변호사(1982년생)가 내년 총선에 대구 달서구 지역에 출마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경원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김 변호사는 현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 지도부의 수도권 험지 출마나 현역 국회의원의 불출마로 비는 지역구도 청년 전략지역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당 지도부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에 수도권지역으로 출마할 경우 대구 달서을 선거구는 청년 전략지역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