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설치 반대 주도했다 퇴직
“경찰, 권력 아닌 국민 편에 서야”
“경찰, 권력 아닌 국민 편에 서야”
더불어민주당 내년 총선 3호 영입인재로 발탁된 류삼영 전 총경(59)은 18일 “무도한 정권으로부터 경찰을 지켜내고 국민의 경찰로 거듭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퇴직한 인물이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류 전 총경을 3호 인재 영입 인사로 발표했다.
국민 추천 인재로 발탁된 류 전 총경은 35년간 경찰에 몸담았고 조직 내에서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평가받았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 폭력계장, 수사2계장을 거치고 총경으로 승진해 수사2과장, 상황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부산연제, 부산영도, 울산중부경찰서장을 지냈다.
이재명 대표는 “류 전 총경을 보니 떠오르는 단어가 ‘용기’다. 이번 정부 들어 경찰을 국민으로부터 떼어내 권력의 편으로 만들려는 경찰 장악 시도가 있었는데, 이에 저항한 중심적 인물이 바로 류 전 총경”이라며 “민주당과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류 전 총경은 “35년 동안 경찰로 근무하면서 부산 대형 폭력조직인 칠성파 수사, 부산 신창동 사격장 화재사건 등을 수사지휘하며 국민의 경찰로 다시 태어났다”며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 시도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 것도 경찰이 권력의 편이 아닌 국민의 편에 서 있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용기”라고 말했다.
류 전 총경은 “오늘날 검찰의 수사 행태는 결코 공정하지 않다. 수사 대상자에 따라 현미경식 수사,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런 수사라면 결과도 정의롭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경찰의 민주화와 정치적 중립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 성과는 윤석열 정권의 등장으로 일순간 무너졌다”며 “무도한 정권으로부터 경찰을 지켜내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회복을 싸우고자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류 전 총경은 또 “윤석열 정부가 망친 것들을 조속히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며 “국민의 경찰 류삼영이 국민을 위한 입법가로 성장하는 과정에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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