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 무인 안마숍까지… 공항도 ‘꿀잼’
  • 뉴스1
찜질방에 무인 안마숍까지… 공항도 ‘꿀잼’
  • 뉴스1
  • 승인 2024.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정보
올해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상반기 공항 이용객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 등 국적사 10곳의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4756만여 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683만 명)보다 29.1% 증가한 것이자, 종전 최다였던 지난 2019년 상반기 4704만 명을 뛰어넘은 수치이다. 참고로 이는 외항사 승객을 제외한 숫자다.

이렇게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많지만, 과연 공항 구석구석을 아는 이들을 얼마나 될까. 공항 내엔 공항 라운지뿐 아니라 호텔을 비롯해 찜질방, 구두 미화소, 무인 마사지숍까지 휴식을 위한 온갖 숨은 시설들이 있다.

◇ 공항 라운지 부럽지 않은 휴식 공간들

공항에서 ‘공항 라운지’ 외에 무·유료 휴식 공간이 다양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항 내 휴식 공간이라고 하면 ‘공항 라운지’를 생각하기 쉽다. PP(Priority Pass) 카드 또는 1인당 4만~5만 원을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 또는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라운지들이다.

최근엔 호텔은 물론, 찜질방, 무인 마사지 라운지, 무료 수면실 등이 생겨났다.

인천국제공항 1, 2터미널 내엔 워커힐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호텔만 4곳이 된다.

호텔 종류는 특급 호텔을 표방하는 ‘워커힐 환승호텔’과 캡슐 호텔인 ‘다락휴’, 두 가지이다.

워커힐 환승호텔은 1터미널 4층 동편 및 2터미널 4층 게이트 252번 쪽에 자리해 있다. 다락휴는 1터미널과 2터미널 교통센터에 있다.

워커힐 환승호텔의 경우 객실은 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인기를 반영해 전통 한옥의 병풍에 착안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오랜 여행으로 지친 여행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로비 라운지에 피트니스센터를 설치했으며 친환경 어메니티(세안용품)를 비치했다.

1터미널에 자리한 호텔의 경우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4가지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골드(Gold)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실제 이용객이 늘면서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실적도 크게 늘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각각 11.8% 늘어난 매출 715억 원을, 130.4% 증가한 영업이익 36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별 매출 신장률은 △인천공항(41.8%) △객실(16.9%) △연회(7.8%) 등으로 나타났다.

◇ 무인 마사지숍에 찜질방까지

호텔 비용이 다소 부담된다면 무인 마사지숍이나 찜질방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4층엔 무인 마사지숍이 생겼다. 헬스케어기업인 세라젬이 문을 연 ‘세라젬 무인 라운지’이다. 라운지 앞, 키오스크에 안마 의자와 시간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문이 열리고 입장하면 된다. 가격은 20분에 5000원, 40분에 8000원이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서쪽엔 24시간 운영하는 사우나 겸 찜질방인 ‘스파온스파온 에어’가 있다. 이용 요금은 1만 원이다.

이마저도 돈을 쓰고 싶지 않다면 무료 수면 공간을 활용하면 된다.. 인천국제공항 1, 2터미널 각 4층(25, 29게이트·268, 231 게이트)에 수면형 휴게 공간인 ‘냅존’이 있다. 이곳엔 30~40개의 누울 수 있는 의자가 놓여 있다. 이용료는 따로 없다.

냅존 인근엔 인터넷 존, 릴랙스 존(소파·무료 핸드폰 충전)도 마련해 있다.

환승객에게 무료인 샤워실도 있다.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 가능한데 개인 수건은 지참해야 한다. 일반 여객은 3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색적인 시설도 만나볼 수 있다. 김포공항 국내선 1층엔 구두미화소가 영업 중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또는 도착한 후 몸단장하려는 이들을 위한 시설이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 1, 2터미널 내엔 무료 출력 서비스도 상시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인당 5장 이하로 출력을 권장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