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보다 14% 높은 1만8300원
공개매수에 388억원 자금 투입
발행주식의 97.79% 확보 통해
신세계건설 사업구조 재편 추진
공개매수에 388억원 자금 투입
발행주식의 97.79% 확보 통해
신세계건설 사업구조 재편 추진
이마트가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자발적 상장폐지에 나섰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어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의 건을 승인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에 돌입, 이달 29일까지 30일간 지분 27.33%(212만661주)를 사들인다.
공개매수에는 총 388억809만6300원의 자금을 투입하며,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지난달 27일 1주당 종가 1만6050원 대비 14% 높은 1만8300원이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 뒤 신세계건설 상장을 폐지할 방침이다. 코스피 상장사가 자발적 상장폐지를 하려면 자사주를 제외하고 대주주가 9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이마트가 예정된 수량을 모두 사들이면 발행 주식의 97.79%를 확보한다. 현재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의 지분 70.5%를 보유 중이다. 신세계건설은 응모율과 관계없이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량을 사들인다.
이마트 측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신세계건설의 사업 구조 재편 등 경영 정상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들어 확보한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부실 사업장 정리 작업을 비롯한 본격적인 구조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건설의 사업 구조 재편 및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부실 사업장 정리 등 사업 조정 과정에서 대위변제, 채무 보증 이행 등으로 추가적 손실이 발생해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 측은 이번 공개매수로 95% 이상의 지분 확보에 성공할 경우 11월 중 신세계건설 주주총회를 소집, 자발적 상장폐지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세계건설 자발적 상장폐지 과정에서 해당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최대 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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