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이 시작됐다.
올 설은 짧은 연휴로 지역마다 귀성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자가용 승용차로 고향을 찾을 때 귀성객들이 물게되는 세금을 얼마나 될까. 고향을 찾는 귀성길과 집으로 돌아오는 귀경길 연료 휘발유에는 각종 세금이 붙는다.
한마디로 서울-부산 구간을 기준해 서울에서 대구까지 먹히는 유류비는 세금이다. 남은 구간 대구-부산간 유류비가 순수 기름값이라고 주유업계와 정유업계는 말한다. 휘발유에 붙는 각종 세금을 계산한 수치다.
22일 현재 석유공사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올라 있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리터당 1350원)을 기준으로 할 때 휘발유 가격의 64.3%가 세금이다.
이를 기준으로 2000cc 휘발유 승용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갈 때 드는 연료비는 ℓ당 1350원, 연비를 ℓ당 약 10㎞로 잡으면, 서울-부산간 거리 약 430km에 먹히는 연료비는 약 6만 원이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귀성객들은 전체 연료비 6만 원 가운데 유류세에 붙는 64.3%의 각종 세금을 기준, 약 3만8500원을 세금으로 내게 되는 꼴이다. 거리로 따져 서울에서 대구 근처(서울-대구 290㎞)까지가 세금인 셈이다. 소득 수준을 고려할 때 휘발유에 붙는 세금이 한국보다 많은 나라는 헝가리와 포르투갈 정도다. 독일, 영국, 프랑스의 휘발유세는 우리나라의 60% 수준이고, 일본은 약 30%다. 유류값 인상 파동속 경기불황 여파로 서민들의 바같나들이 길이 너무 힘겹게되자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10% 인하 조치했지만 새해 1월1일부터 다시 환원되면서 서민들은 세금부담에 또 짖눌리고 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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