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태광그룹 창업자 묘 도굴 사건이후 재벌기업들`조상묘 지키기’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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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태광그룹 창업자 묘 도굴 사건이후 재벌기업들`조상묘 지키기’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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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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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관리인 배치-폐쇄회로 TV도 설치
 
 최근 태광그룹 창업자인 고 이임용 회장의 묘지가 도굴, 유골이 없어진 사건이 발생하면서 재벌가족들이 선영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재벌 묘 도굴사건은 1999년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부친묘가 처음 도굴되고 2004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부모 묘에 이어 이번 태광그룹 창업자 묘가 도굴되면서 그룹마다 묘지키기에 신경을 쓰고 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이 묻혀 있는 경기도 하남의 현대가는 현대·기아차그룹에서 별도의 용역회사를 두고 선영관리에 나섰다.
 그룹 측은“"용역회사가 선영에 관리사옥과 CCTV를 설치하고 24시간 안전하게 묘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도 고 박승직 창업주와 박두병 초대회장 등의 무덤이 있는 경기도 광주선영에 CCTV와 관리인을 두고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한차례 씩 도굴당한 경험이 있는 롯데와 한화도 묘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있다.
 충남 공주의 한화그룹 창업자 고 김종회 회장의 묘지에는 CCTV를 설치와 함께 동네 주민이 관리하고 있다.
 신격호 롯데 회장 부친의 묘소도 2004년 도굴 이후 별도의 관리인을 두고 세심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묘소는 용인에버랜드 내에 위치, 아예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하게 통제되고 있다. 효성그룹 창업주 고 조홍제 회장의 묘지도 경기도 고양시 벽제 기념관 내에 위치해 기념관 관리인이 상주하고 있다.
 부산 동래의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묘소와 경남 진주에 있는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조부이자 LG그룹의 공동 창업주인 허만정 씨의 묘, 경기도 용인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의 묘지도 관리인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SK그룹의 경우 창업 회장인 고 최종건 회장의 묘와 그 아래 고 최종현 회장의 유골을 안치해 놓은 가묘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펜스가 설치돼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재벌가의 선영을 돌보는 것은 조상을 돌보는 자손으로서의 의무 외에도 가문과 창업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를 그룹 경영과 연결시키기 때문에 남다른 의미를 두고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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