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적 관심 필요 지적
`세계 자살 예방의 날’(10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에서 우울증 등을 원인으로 잇따라 자살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연계망 구축을 통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7일 포항시 북구 장성동 모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체장애자인 여성은 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평소 언니에게 `죽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앞서 8월 18일에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부부싸움을 한 후 40대 아내가 목을 매 자살했다.
또한 6월에는 남구 대도동에서 모 교회 보조운전기사인 30대 남성이 주식투자 실패를 비관하다 자살한 것을 직장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2009년 기준)는 31명이다. 이는 OECD 국가 가운데 1위에 해당하며 OECD 평균 자살률 11.3명의 3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경북도는 평균 34.3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각 시·군별로는 문경이 무려 50명을 기록했고 안동 44.2명, 구미 29.1명, 포항 25.4명 순이었다.
이에 대해 자살예방에 위한 사회적 연계망 구축과 지속적 관심과 함께 캠페인 및 강연을 통해 생명사랑정신의 공감대 분위기를 확산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항 북구보건소 산하 정신보건센터 우명희씨는 “자살은 우울증 등 정신관련 질병과 경제적 문제, 노령화 등 사회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된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가족, 관련사회단체가 연계망을 형성해 자살 위험에 있는 노출된 생명에 대해 전방위적이고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