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택시노조 `노-노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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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택시노조 `노-노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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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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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사측과 합의” 집행부 비난
 반대측 “전국택시노조 탈퇴하겠다”

 
포항 택시 노조원들이 최근 인상된 사납금 문제를 둘러싸고 노(勞)-노(勞) 간의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포항시지부(이하 포항 택시 노조) 소속 상당수 노조원들은 사납금 인상에 대해 “각 회사별 노조 위원장이 다수 조합원들의 의견수렴 없이 사측과 합의 했다” 며 노조 집행부를 비난하고, “사납금 인상에 반대하는 노조원끼리 단계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납금 인상 반대측 노조원들은 오는 19일부터 서명운동을 통해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상급단체인 전국택시산업 노동조합에서 전원 탈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노간에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각 회사별로 분회위원장(노동조합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무기명 투표를 할 예정이어서 노-노 갈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사납금 인상 반대 노조원들은 노조원들을 상대로 사납금 인상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펼치고 있다.
 이같은 포항지역 택시 노조원들의 반발은 16일부터 3000원 부담해야 하는 인상된 사납금 때문이다.
 노조 대표들과 사측 대표들은 이달 초 임금협상을 통해 지난 4월말 택시요금이 인상된 것을 이유로 사납금(12시간 기준)을 5만6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3000원 인상했다.
 이와 관련, 육일교통의 노조원 K모(54)씨는 “불경기인줄 뻔히 알면서 노조 집행부가 사측의 입장만 듣고 사납금에 동의해준 것은 동료 노조원들을 혹사시키는 몰염치한 처사”라며 비난하고 “인상된 사납금이 비록 3000원에 불과하지만 현재 사납금도 벌기 어려운 마당에 더 내라고 한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며 사납금 인상을 강력 반대했다.
 이에 대해 사납금 인상에 앞장섰던 한 노조위원장은 “지난 4월말 택시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택시 기사들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며 사납금 인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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