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가동중단·구조조정 등 위기극복 총력…2분기 수익성 개선 기대
글로벌 경제위기와 공급 과잉 등으로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세계 철강사들이 합병, 공장가동 중단 등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때문에 2분기 세계 철강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계 6위 신일본제철과 19위 스미토모금속은 올해 10월 합병해 `신일철-스미토모금속’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합병 법인은 조강생산 규모가 4670만톤에 달해 세계 2위가 된다.
조강 능력 세계 1위인 아르셀로미탈은 3분기부터 유럽 지역에서 고로 2기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공급과잉 주범으로 꼽히는 중국 철강업체들은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철강업체 간 통합을 독려해 세계 10위 철강업체 중 6개가 중국 업체일 정도로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 4위인 포스코는 당분간 재무구조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국제강도 포항 1후판공장을 폐쇄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분기들어 철강업체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최근 철광석, 유연탄 등 원료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며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철강업체 모두 `비상경영’에 돌입해 비용절감에 나선 것도 주효했다.
포스코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3000억원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1~3월) 동안 영업이익 4200억원의 71%를 한 달 만에 달성했다. 또한 1분기 4.5%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도 4월에는 10%로 반등했다. 1분기 적자를 낸 중국 바오산철강과 우한철강도 4월에는 각각 2.6%와 0.2% 영업이익률을 나타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신일본제철(1.9%), JFE(1.4%), 스미토모(5.2%)도 4월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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