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농로 50m 인근에 5000만원 들여 새로 건설… 시의원 포함 이용 주민 3가구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문경시가 긴급한 예산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농로확·포장 공사를 해 준 사실이 뒤늦에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시는 산북면 내화리 농로확·포장 공사를 위해 추경예산 3000만원과 소규모 주민생활 환경개선사업비 2000만원 등 총 5000만원을 들여 길이 225m 농로를 확·포장 공사를 지난 10월에 준공했다.
그러나 이번 확포장된 농로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 당초 농로가 만들어져 있어 굳이 많은 예산을 들여 새로운 농로를 만들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특히 새로 건립된 농로를 이용하는 주택이 불과 3가구가 있으며 이 중 문경시의회 G모 의원의 주택이 있어 농로 확·포장 공사와 관련, 특혜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주민 K모씨(62)는“면사무소에 항의했지만 뚜렷한 답을 들을 수가 없었다”며 “일반 시민이 기존 농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천만원짜리 사업을 요구하면 성사되겠는냐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G의원은 “선거직으로서 부적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부당한 공사였지만 현실상 어쩔 수 없었고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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