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이 남자는 77.9세, 여성은 84.6세로 세계 6위를 차지 할 정도로 수명이 늘었습니다. 그만큼 고령인구 증가와 더불어 어르신 교통사고 비율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구미시의 경우 올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 사고율이 무려 3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되는 차 대 보행자 교통사고는 자칫 사망사고로 이어져 커다란 피해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교통사고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잘 지켜 사고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그 중 강조하고 싶은 어르신 교통안전 수칙 두 가지는 `무단횡단 금지와 야간에는 밝은색 옷 입기’입니다.
일반적으로 고령자는 청력, 시력, 반응속도 등 신체기능의 저하로 돌발 사태에 대한 위험상황을 인지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행동능력도 민첩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체적 기능이 저하된 어르신들은 육교를 이용하지 않고 무단횡단을 하거나 이동 거리를 줄이기 위해 사선횡단을 하는 어르신의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으며 그만큼 어르신 보행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두운 환경과 비오는 날에 사고의 발생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어르신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입니다. 야간에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으면 운전자의 시야확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아지므로 흰색이나 노란색 또는 형광색 등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반사재가 들어가 있는 지팡이를 사용하거나 모자 등을 착용하면 운전자에게 나의 존재를 알리며 보행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무단횡단 금지, 야간에 밝은색 옷 입기’는 만수무강을 위한 중요한 약속입니다.
김은경(구미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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