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20대 총선 대구 점령?
  • 손경호기자
친박 20대 총선 대구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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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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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출신 靑 참모들 출마설’ 파다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친박(親朴)의 아성인 대구지역에 20대 총선을 불과 5개월 앞두고 청와대발 친박 바람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8일 전격 사의를 표하면서 대구 출마설이 유력시되면서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잠잠하던 친박 바람이 다시 거세게 불고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하고 대구 북갑에서 표밭을 일구고 있는 전광삼 전 춘추관장까지 있어 앞으로 친박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여기에 안종범 경제수석,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을 비롯 박근혜 사단으로 불리는 곽상도 전 민정수석, 윤두현 전 홍보수석, 김종필 전 법무비서관 역시 대구지역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달성군 출마 가능성이 높은 곽 전 수석은 최근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 핵심인 윤상현 전 대통령 정무특보가 유승민 의원 부친상 상가에서 총선 과반 확보를 위해 전략공천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친박계 전략공천을 통한 대구지역 현역 물갈이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친박인사들이 무더기로 20대 총선에 나설 경우 지난 18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친박 바람이 대구를 강타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18대 총선에서 친박계가 공천에 대거 탈락하면서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계가 박근혜 동정론을 등에 업고 연대를 형성해 대거 당선된 바 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번에는 친박계가 대통령을 등에 업고 공천 탈락의 피해자가 아닌 점령군의 입장으로 대구를 접수하러 온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권의 성공을 위해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구현할 인물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친박계 인사들의 출마지역으로 거론되는 지역 대부분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친한 친유승민계 인사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친유계 인사는 “당시 지역 출신인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변할 대구지역 의원이 어디 있겠냐”면서 “유승민 사퇴를 반대했다고 배신자처럼 생각하는 것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친박계의 대구 점령은 경북지역으로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북지역은 대구지역과 달리 타 지역 출신의 출마 가능성이 희박해 극소수만이 거론되고 있다.
 경북에서는 백승주 전 국방부차관이 구미갑 출마를 위해 차관직을 사퇴하고 지역구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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