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주시 상가발전협의회(이하 상발협)에 따르면 지난 22일께 야간시대에 경산시 옥산2지구 일대 B주점에 정장차림의 중년남자가 “경산시장의 특명을 받고 나왔다”며 70여개소의 업소리스트를 보여주며 주점 대표가 경산시로부터 표창받은 사실과 무자료 주류만을 취급하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등 업주의 신상과 약점을 들추며 매출이 상위권이니 100만원을 기부할 것을 요구해 업주로부터 100만원을 받아 도주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인근 일반음식점에도 비슷한 시기에 들러 30만원을 요구했으나 현금이 없어 차후 기부할 것을 약속받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영 상발전협 전임회장은 “현재 피해업소를 파악중이며 상가업소에 대해 이러한 행위에 주의할 것을 홍보하는 한편 지인 또는 선·후배 휴대폰을 통해 급한 사정이 있으니 돈을 송금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대해 김찬진 시 행정지원국장은 “경산시는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시민들에게 기부행위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행정기관 또는 공무원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이가 있을 경우 이를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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