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대-경북대 “명분없는 통합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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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대-경북대 “명분없는 통합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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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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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대통합저지 비상대책委 등 총장실 항의방문
 
 상주대통합저지 비상대책위(위원장 안성백)와 총동창회(회장 김태희) 임원 등 20여 명은 지난 2일 오전 10시 상주대를 방문, 추태귀 총장에게 “통합의 진실을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총장실 방문은 추태귀 총장과 노동일 경북대 총장이 지난달 28일 대학 통합 추진 MOU를 체결과 관련, 일방적인 흡수통합은 결사반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양 대학간 통합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확실한 대안만 제시한다면 통합에 적극 참여하고 협조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추 총장이 총장선거 공약이라는 것만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상주시민들의 뜻과 맞지 않으며 통합을 추진 하기전에 자구책 마련부터 해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상주대는 시민과 대학 구성원 모두의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특히 통합이 될 경우 교직원들의 신분 보장이 불가함은 물론 경북대와의 동일 학과는 2~3년내에 폐지될 것이 불 보듯 뻔하며,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학생, 교직원수가 줄어들어 폐교 위기까지 몰릴 수 있어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역설했다.
 그렇지만 현재 상주대학교의 모든 학과를 경북대로 이전하더라도 경북대의 단과대학 2~3개교가 상주대로 이전해 오거나 지금의 상주대가 축소되지 않는 등의 확실한 보장만 있다면 결코 통합에 반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통합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추 총장은 “현재까지 확정된 통합안은 없으며 양대학의 입장만 제시하고 있는 상태이며, 상주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학생, 교직원수를 감축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현 산업대학을 일반대학으로 전환하는 문제도 총력을 쏟고 있는 만큼 명분과 실리가 없을 때는 통합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추 총장은 “MOU를 체결했지만 통합을 위한 형식일 뿐이지 무조건 통합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명시된 11월 2일까지의 일정도 협상과정의 하나다”라고 했다.
 상주대통합비대위와 동창회, 기성회 등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명분 없고 실익 없는 흡수통합을 즉각 중단하고 대학발전을 위한 자구책 강구에 총력을 경주하되 시민 의사에 반하는 통합이 강행될 시는 그 책임을 묻겠다고”했다.
 한편 이날 협상장에서는 발언권 등과 관련해 비대위측 임원과 대학 교직원 사이에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격앙된 분위기 속에 추 총장의 통합복안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이 비대위측의 일방적인 통합저지라는 목소리만 높았다.
  상주 /황경연기자 h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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