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공범 2명 소재파악
최근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송유관을 뚫고 휘발유와 경유 등 시가 60억원 상당의 유류를 훔친 일당 7명이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이 같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이모(34·무직)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조모(4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6년 7월부터 최근까지 경주시 건천읍 소재 대한송유관공사 소유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휘발유 120만ℓ와 경유 235만ℓ, 등유 71만ℓ 등 시가 62억원 상당의 유류를 훔친 혐의다.
이들은 특히 대구 서구 비산동 등지에 모두 4개의 주유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훔친 기름을 일반 시민들에게 팔아 수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고속도로변 송유관에 고압 호스와 연결 밸브를 설치한 뒤 필요할 때마다 탱크로리에 기름을 빼오는 수법을 사용했고 시설물 설치와 운반, 판매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달아난 공범 2명이 송유관 위치를 사전에 알고있다가 고압호스와 연결밸브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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