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헌혈자 36만명 방문
무상 임대 기간 종료 등 따라
달서구 신월성센터에 새 둥지
이달 31일 개소식·정식 운영
지난 2003년 7월 1일 문을 연 이후 그동안 36만여명의 헌혈자가 찾은 ‘헌혈의집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센터’가 2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무상 임대 기간 종료 등 따라
달서구 신월성센터에 새 둥지
이달 31일 개소식·정식 운영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이하 2·28공원센터) 운영을 22일 종료, 오는 31일 대구 달서구 월성동 수메디칼빌딩 6층 신월성센터로 이전 오픈한다.
2·28공원센터는 대구·경북에서 3번째로 설립된 헌혈센터로 대구 중구로부터 공유재산 무상사용을 허가받아 2·28기념중앙공원 관리사무소 건물에 약 26평 규모로 2003년 7월 개소했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채혈침대 6대 및 혈장성분 채혈기기 3대를 운용하며, 이달 15일 기준 총 36만3777명의 헌혈자가 방문했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연간 2만4238명의 헌혈자가 찾는 등 대구의 대표적 헌혈센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2008년 헌혈의집 대구 동성로센터 및 중앙로센터 등 2곳, 2015년 동성로광장센터가 추가로 생기면서 지난해 연간 6900명대로 헌혈자 수가 급감했다.
여기에다 대구시가 제공한 무상 임대 기간이 올 5월 31일자로 종료됨에 따라 헌혈센터 이전을 추진, 달서구 신월성센터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틀게 됐다. 신월성센터는 약 46평 규모로 헌혈의집 시설표준화 매뉴얼에 따라 헌혈자들의 편안한 헌혈, 헌혈 후 충분한 휴식 및 안전을 중점 고려해 설계됐다.
또 31일 개소식을 갖는다.
이곳에서 10년 넘게 헌혈하며 이날 2·28공원센터를 찾은 이호건씨는 “2·28공원센터에서 400회 넘게 헌혈해 개인적으로 추억이 깊은 곳”이라며 “마지막 날 2·28공원센터에서의 마지막 헉혈을 하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지정식 대구경북혈액원장은 “22년 동안 대구의 헌혈 명소로 사랑받은 2·28공원센터가 문을 닫지만 달서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헌혈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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