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계절 반영한 5부로 구성
김두섭 시인(65·사진)이 첫 시조집 ‘어머니의 강’을 출간하며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포항에서 40여 년간 시작 활동을 해온 그는 1995년 계간 현대시조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한국시조시인협회와 경북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시집은 춘하추동의 계절을 반영한 5부로 구성돼 있으며, 일상 속의 따뜻한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있다.
박영교 시인은 서평에서 김 시인의 작품이 경상도의 정신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한편 첫 시집 출간 기념회가 지난 19일 포항 라메르웨당컨벤션에서 열렸으며, 130여 명의 내빈과 가족, 지인들이 참석해 시낭송과 축가, 연주 등이 어우러졌다. 가수로 활동중인 김 시인의 장남 김재진 군이 축가를 불렀다.
포항시낭송가협회 시낭송가들이 ‘어머니의 강’ 시집에 실린 시조 8편을 골라 ‘시간에 기대어 만난 울 엄마’로 각색, 영상과 음향을 곁들인 시극(詩劇)으로 드라마틱하게 펼쳐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았다.
김두섭 시인은 첫 시집 발간 기념회 인사말에서 “등단 30년만에 늦깎이 처녀시집을 발간하고 발간기념회를 열면서, 시낭송이 있는 작은 음악회와 더불어 지인들과 시민이 문학으로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배려와 지원을 해준 축하객들과 포항문화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부터 다시 새로운 시작으로 문단에 큰 획을 긋는다는 마음으로 좋은 작품을 남기는데 더욱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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