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청소년 900여명 참가 성료
한글사랑 골든벨·서바이벌·마술쇼
나만의 기념품 제작·한글 특강 등
훈민정음 반포 578돌을 기념하며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2024 아름다운 한글사랑 캠프’가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안동시청소년수련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북도와 안동시, 경북도민일보가 마련한 이번 축제는 지나친 줄임말과 신조어 사용 등으로 인해 심화되고 있는 한글 파괴 문화를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는 지역 초·중등학생 9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글의 소중함과 훈민정음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에서는 ‘아름다운 한글 사랑 특강’을 통해 한글의 창제 정신과 훈민정음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학교나 학원, 스마트폰 게임에서 벗어나 또래 친구들과 함께 마술 및 버블 공연, ‘한글사랑 골든벨’, 서바이벌 체험, 나만의 한글 기념품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감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해 자녀와 뜻 깊은 추억을 쌓는 기회가 마련돼 호평을 받았다.
권기윤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한글은 세상 모든 말을 표현할 수 있는 우수한 언문으로, 우리의 문화를 꽃피우게 한 원천”이라며 “이번 축제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한글 사랑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재익 경북도민일보 부회장은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한글의 가치를 더욱 깊이 느끼고, 이를 세대와 국경을 넘어 널리 알려가는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민일보는 이번 ‘아름다운 한글사랑 축제’가 단순히 아이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아이들답게 뛰어놀 수 있는 분위기의 힐링 축제로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언문인 한글에 대해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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