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사람이 재산이다’라는 말을 참으로 즐긴다. 소중한 지인으로부터 ‘멀리가려면 함께가라’라는 책을 선물받았다. ‘멀리가려면 함께가라’의 메시지는 ‘사람이 재산이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다. 사람을 얻고, 그 사람과 함께 가려면 그에 대한 마음을 읽고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 책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비결로 ‘구나, 겠지, 감사’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다. 그 글귀를 읽는 순간, “아! 이것이구나”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우리들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타인과 마주하게 된다. 상대방이 있는 이상 늘 의견상충으로 갈등의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갈등을 현명하게 극복할 때 계획한 목표를 달성해갈 수 있고, 보람도 커질 것이다. 그것의 핵심은 바로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아닐까?
▲‘구나, 겠지, 감사’의 습관으로 마음을 다스리자
‘관심과 배려’의 출발은 상대방의 마음읽기에서 출발을 한다. 마음읽기의 출발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이다.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 ‘구나, 겠지, 감사’라는 3단계를 일상생활에서 습관화해보면 어떨까?
1단계로, 상대방에게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구나. 2단계로 내가 그 입장이라면 그랬을 수도 있겠지. 3단계로 더 심하고 나쁜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만하길 다행임에 감사하자. 라고 마인드컨트롤하는 것이다.
말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다. ‘멀리가려면 함께하라’라는 책을 통하여 이것을 접한 필자는 일상생활에 있어서 조금씩 접목해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마인드컨트롤이 조금씩 나아짐을 느낄 때 나름대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 호감이 전략을 이긴다
호감도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인성이다. 필자는 신규직원을 채용할 경우 지원자의 인성, 호감도를 1순위 덕목으로 체크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티지아나 카시아로 교수가 ‘누구와 함께 일하고 싶은가?’라는 주제로 연구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본다.
능력도 뛰어나고 호감도도 높은 사람은 ‘매력적인 스타=절대적으로 같이 근무하고 싶은 인재’이다. 능력은 보통이지만 호감도가 높은 사람을 ‘매력적인 바보=약간 근무하고 싶은 인재’다. 그러나 능력은 뛰어나지만 호감도가 낮은 사람은 ‘유능한 밉상=대부분 피하고 싶은 인재’이다. 또 능력도 낮고 호감도도 낮은 사람은 ‘무능한 밉상=절대적으로 피하고 싶은 인재’다.
이에 따라 필자는 ‘유능한 밉상’보다 ‘매력적인 바보’를 발굴하는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만큼 기업경영에 있어서 구성원의 인성과 호감도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 비즈니스에서 최대의 적은 무관심이다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로 고객관리를 들 수 있다. 우량고객을 유지하고, 긍정적 입소문에 의해 신규고객을 창출하고, 나아가 이탈고객까지 복귀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은 무엇일까? 바로 고객에 대한 ‘관심과 배려’이다.
미국 와튼스쿨의 ‘2006년 불만 고객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재미있는 결과가 있다. 고객이 거래를 중단하고 이탈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객에 대한 직원의 무관심’이 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개인창업은 물론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에 있어서 고객과 자유로울 수 있는 곳은 없다. 비즈니스의 유지 및 성장을 위한 최고의 경쟁력은 고객에 대한 ‘관심과 배려’이다.
요컨대, 우리들은 거창하고 화려한 것을 찾아 헤메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것을 탈피하지 못한다면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순수함과 진심을 바탕으로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기초된다면 그 무엇보다 큰 힘(力)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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